무좀은 표재성 곰팡이가 피부의 가장 바깥충인 각질충이나 손발톱, 머리카락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원인균에 따라 백선(피부사상균증), 칸디다증, 어루러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중 백선증은 피부 사상균이 피부의 가장 바깥충에 감염되는 표재성 감염을 통틀어 일컫는 말로써 병변 부위에 따라 머리백선, 몸 백선, 발 백선(무좀), 손발톱 백선, 얼굴 백선, 손 백선 등으로 분류됩니다. 발 백선은 흔히 무종이라고 불리며 피부사상균이 발 피부에 감염을 일으켜 발생하는 표재성 곰팡이의 질환입니다.
발 무좀(족부 백선)은 발가락 사이, 특히 4번째 발가락과 5번째 발가락 사이나 3번째와 4번째 발가락 사이에 가장 많이 생깁니다.
주로 발가락 사이 피부가 짓무르고 습기에 불어 허옇게 되거나 갈라지며 각질이 벗겨지기도 합니다.
땀이 많이 나면 불쾌한 발 냄새가 나기도 하고 때로는 가려움증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한편 발바닥이나 가장자리에 심하게 가려운 물집이 잡히기도 하고, 가려움증 없이 발바닥의 각질이 전체적으로 두꺼워져 고운 가루처럼 인설로 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단 무좀이 생기면 항 진균제 연고를 발라 치료해야 하는데, 하루 1~2회 정도 증상 부위와 그 주변부에 바르면 됩니다.
다 나은 것 같아도 2~3주간 계속 더 바르는 것이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항진균제 연고를 발라도 좋아지지 않으면 먹는 항진균제를 복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급성 염증이 있거나 이차 세균 감염이 발생한 경우 전문의와의 상담 후 먹는 항생제를 복용해야 하며 경우에 따라 냉습포나 희석된 소독약으로 세척하는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