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재발성 피부질환 아토피, 복합적인 요인의 피부염, 피부과전문의의 적극적인 치료와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선천성 아토피 환자의 경우 90%이상이 유소아기에 처음 증상이 나타납니다. 아토피의 경우 면역력과의 관계가 깊으며 아이들의 선천성 면역이 약하면 잦은 감기나 장염등 감염성 질환에 걸리기 쉽고, 증세가 심하면 독성 쇼크 증후군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면역기능의 균형이 올바르지 못하고 문제가 생기게 되면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을 알러지 반응이라고 일컫고 있으며 주로 유소아기 알러지 질환의 대부분이 피부에 나타나는 아토피인 경우가 많습니다. 주로 생후 2~3개월에 시작하는 경우가 많으며 얼굴의 양볼, 두피, 사지의 바깥쪽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후천성아토피의 경우 만 12세 이후 또는 17~18세 이후에 갑자기 나타나는 경우를 말합니다. 유전적 요인이 아닌 외적인 요인으로 아토피를 얻게 되는데, 최근 들어 성인 아토피가 급격히 증가되는 이유는 현대인들의 몸이 점차 알러지 체질로 바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요인으로는 음식, 환경, 스트레스, 과로, 부적절한 생활방식의 변화 등에 지속적으로 노출이 되면서 생긴 만성 염증이 세포를 손상시켜 세포가 제 기능을 못해 균형이 깨지게 되고 아토피가 생기게 됩니다. 만약 이런 환경적인 인자들을 적절히 조절하지 못하면 증상은 점점 더 악화되게 됩니다.
피부장벽 기능의 손상, 생체 면역기능의 불균형이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입니다.
피부의 수분 소실로 인한 건조피부, 알레르게 항원이나 세균에 쉽게 피부가 공격을 당하는 이유입니다.
아토피피부염의 가려움을 유발하는 알러지 반응을 환자에 따라 적절한 약제를 조합하여 치료해주어야 하는데, 그 치료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항히스타민제제입니다. 항히스타민제제의 종류에 따라 가려움을 장시간 억제해주는 약물, 가려움을 빠르게 억제해주지만 단시간 지속되는 약물, 졸림을 유발하지만 가려움을 강력하게 억제해주는 약물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제는 장기 복용하여도 무방하며 본인의 생활습관이나 증상의 정도에 알맞은 적절한 항히스타민제를 처방하여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물치료중 또 하나의 중요한 것이 국소 스테로이드제제(연고제)입니다. 스테로이드는 체내 부신이라는 기관에서 합성되어 분비되는 코티솔이라는 호르몬과 유사하게 합성하여 작용하는 약물을 통칭하는 말입니다. 스테로이드 연고제제는 투과성 및 효과에 따라 7등급에서 1등급까지로 나뉘며 약제의 기제(base)에 따라 액상, 겔, 로션, 크림, 연고로 나뉩니다. 약제 성분 자체의 등급과 약제의 기제의 차이로 효과 및 부작용이 달라지므로 환자 피부의 상태 및 병소의 위치에 따라 어떤 국소 스테로이드제제를 사용하느냐가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이전에 사용하였던 집에 있는 연고, 다른 사람이 추천해주는 연고를 사용하는 것 보다, 피부과 전문의의 진찰 후 처방한 연고를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국소면역반응 조절제처럼 스테로이드 부작용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약도 전문의와 상의하여 처방이 가능합니다.
아토피 피부염환자에게서는 다양한 원인으로 피부의 장벽기능이 손상되어 있으므로 수분이 과도하게 빠져나가게 되어 피부 건조증이 유발되고 피부염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각질 층과 유사한 구조를 나타내는 피부 보습제가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피부장벽강화에 도움을 줄 수있습니다.